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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드디어 기지개 켜나]

작성일 : 2021.02.02 04:07 수정일 : 2022.06.29 05:14 작성자 : 관리자 (c)

 

 

건설업황 회복전망에 정부 골재공급계획 늘려

 

신임 변창흠 국토부장관 주택공급확대로 정책기조변화 시사 

 

지난해 부진했던 건설업황이 올해부터 회복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수요 억제에서 공급 확대 병행으로 변화하고 있는데다, 최근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교체되면서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 보급 후 그간 위축됐던 해외 건설 발주 흐름이 회복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최근 기획재정부는 건설경기가 올해 중 완만한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근거로 △양호한 선행지표 △순환국면 △SOC(사회간접자본)예산 확대·주택공급 확대 정책 등을 꼽았다.

건설투자의 선행지표인 수주는 2년, 인허가는 1년 반, 착공은 약 30개월에 걸쳐 건설기성에 순차적으로 반영되는데 주택수주·인허가·착공이 모두 증가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주택수주가 전년 동기보다 98.9% 급증하고 주택인허가는 18.8%, 주택착공은 50.0% 증가한 것은 건설투자 회복세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또 정부는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나 2017년 2분기부터 시작된 경기 하강국면은 최근 기조 전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금융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등 주요 기관들도 대체로 올해 건설경기가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는 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정부의 SOC 투자 확대는 건설투자에 고무적이다. 올해 SOC 예산은 전년 대비 14.2% 증가한 26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이에 따라 정부 재정을 통한 공공·토목사업 발주와 투자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처럼 올해 건설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골재 공급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마련한 ‘2021년 골재수급계획’을 통해 올해 골재 수요를 2억4289만1000만㎥로 추정했다. 

지난해 골재 수요 2억3611만4000㎥와 비교해 3%가량 증가했다. 이는 올해 건설투자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건설투자가 지난해보다 0.5% 증가한 262조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골재 공급을 수요 전망치보다 5.3% 많은 2만5575만7000㎥로 계획했다. 유통 과정에서의 손실 등을 감안한 규모라는 것이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정부가 올해 지역투자 활성화와 균형발전 촉진을 위해 △지역균형뉴딜 사업 본격 추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이행 △노후시설 개선 등 활력기반 보강 등에 나선다는 점도 건설투자에 호재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구 수 증가 및 투자수요 확대에 따른 시장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더욱 충분한 양의 주택이 공급될 필요가 있다”며 “3기 신도시 등 당초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도심 내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현장경험에 기반해 다양한 방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신임 변 장관이 주택 공급 확대를 최우선 정책 순위로 두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건설주가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한편 올해 해외건설 수주 전망도 어둡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해외 건설 발주 물량 증가 등으로 국내 기업의 사업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며 “상반기에도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백신 및 치료약 개발, 경제 봉쇄 조치의 완화, 경기 부양을 위한 각국 정부들의 재정 투입 확대 등으로 건설 발주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