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08.29 06:24 수정일 : 2022.06.22 04:32 작성자 : 관리자 (c)
세월은 벌써 올해(신축년, 소) 달력의 7부 능선 고지를 향해 달려와 어느덧 8월의 휴식처에 도착했습니다. 매년 가족과 거르지 않고 찾았던 해외에서의 휴가는 잊은 지 2년을 넘어 3년째가 되어 갑니다. 그래서 가끔은 여운을 달래기 위해 “걸어서 세계 속으로” TV 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하곤 합니다. 우리 세대에서의 3년은 젊은이들 나이에 비유하면 10년쯤에 해당하는 그럼 엄청난 기간입니다. 코로나 19로 약 3년 동안 나는 10년 세월을 억누름 속에서 보냈다고 생각하면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코로나 19는 약 78억 지구인들을 2달 만에 꽉 묶어두었고, 7.12 현재 세계 누적 사망자가 4,045,181명(확진자 187,380,718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아마도 지구가 만들어진 이후 최대의 재앙으로 보입니다. 이제 겨우 백신 1차 접종하고 마스크 좀 내려 보려 하는데, 델타 변이가 출현하여 세계는 또 한 번 떨고 있습니다. 우리도 감염자가 급증하여 방역 4단계가 7월 12일부터 발령되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젠 돈 많은 나라만 살고 돈이 없으면 죽는... 소위 빈익빈 부익부의 논리가 정착되어 가는 듯합니다. 이럴수록 정신 차려야 합니다. 우리 인간들도 지구환경 보존, 국제간 룰 준수, 상호 신뢰, 그리고 서로 으르렁거리지 않고 지내야 하는데 뉴스를 들으면 모두 걱정뿐입니다.
나는 이럴 때 벼락이란 단어가 생각납니다. 벼락에는 돈벼락, 날벼락이 있습니다. 벼락의 사전적 의미는 “매우 빠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소방청 통계에 의하면 사람이 벼락 맞을 확률이 대략 160억분의 1이라고 합니다. 비행기 추락사고 나면 생존 확률은 미국안전협회(NSC)에서는 1,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고 자료를 발표했고, 미국교통 당국은 생존 확률이 95.7%에 달한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 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백신 복권 첫 당첨자로 첫 여성이 백신 맞고, 11억 원이 넘는 복권 당첨금까지 받아 돈벼락을 맞았고, 개발예정지역에 미리 사둔 부동산이 올라 벼락 맞는 예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투자금액에 3〜10배 내외 수익으로 벼락보다는 번개 수준은 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해외에서는 비트코인을 수 년 전에 사두어 최근 너무 많이 올라서 벼락 맞고 갑자기 돌아가신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참으로 세상은 요지경이고, 맞추기 어려운 퍼즐입니다.
이번에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경우를 한번 보겠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맑은 하늘에 벼락이 칠 때도 있는데 이를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합니다. 사전적 의미는 뜻하지 아니한 상황에서 뜻밖에 입는 재난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런 일이 지난 6월 9일 광주에서 발생하였습니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구역 주택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이 사상한 사고입니다. 또 하나는 6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파트(12층) 일부가 붕괴된 사고입니다. 아파트 130가구 중 약 절반이 무너졌고, 지금도 희생자를 찾고 있습니다. 붕괴 원인은 철근 부식, 균열, 누수 등 다양하게 추정되고 있습니다. 1995년 삼풍아파트 붕괴사고를 본 지 26년만에 다시 보는 그런 기분입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군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전우들 단톡방 이야기입니다. 벌써 4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주로 안부를 묻고 정보를 교환하는 정도이고 번개팅하여 술 한잔하곤 합니다. 오늘 아침에 보내온 영상이 마음에 와닿아 일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나도 들을수록 감동이 됩니다. 배경 음악은 가수 김동아의 아버지이고, 제목은 이 시대의 아버지입니다. 중략하고..., 옷을 사치스럽게 입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일터만 오가십니다. 그 어느 날 정년퇴직하고 집만 지키는 아버지를 어머닌 삼식이라며 힘들어하고, 딸들은 엄마 힘들게 하지 말고 여행도 다니시고 그러라 하지만, 나가면 조금의 돈이라도 낭비할까 봐 그저 집이나 동네에서 맴도는 아버지.... 중략, 여러분 이젠 당당히 힘내시고, 건강 지키며 파이팅하고 삽시다.
각설하고, 이번 호에서는 한국진동전압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이하 VR조합) 회원사인 홍익콘크리트산업㈜ 공장 방문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필자는 지난 6월 2일 독일에서 오신 P 산업 대표가 소개해서 본 기업을 방문하였고, 6월 9일에는 독일 최고의 VR관 장비를 만드는 BFS사 사장이 내한하여 국내업계와 진행한 상담회에도 참석하였습니다. 본 기업은 75년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28년 전 도입한 덴마크제 VR관 기계를 고철로 매각하고, 독일 BFS사의 최신형 VR관 기계를 도입하여 시운전 중이었습니다. 본 기계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도입한 경우이고, 장비 1대로 우수관, 오수관을 생산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종전에는 이러한 관을 만들려면 원심력 성형 방법으로 우수관만 가능하였죠. 그리고 폴리머를 사용하면 오수관은 가능하였으나 가격이 올라가는 단점이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들이닥치면서 산업은 판도를 바꾸었습니다. 소위 인건비 비중이 높은 산업은 경쟁력이 급속히 저하되고, 믿었던 외국인들은 자국으로 복귀해버리고, 산업이 공동화가 될 지경까지 갔습니다. 원심력 성형 방법은 인원이 많이 소요되고, 소음도 많이 나고, 몰드나 제품 이동 시 늘 위험이 뒤따랐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방법이 바로 진동전압(VR) 방법입니다. 이 방법도 개발된 지 수십 년 되었지만 최근 AI를 접목해서 인건비를 거의 1/5로 확 낮추고, 생산성은 3〜4배 높여 줌으로써 마치 한판 붙자 원심력이 된 것 같습니다. 홍익콘크리트산업(주)은 코로나 19라는 변수를 잘 물리치고, 산업의 전환기에 잘 갈아탔다는 느낌이 듭니다. 본 시스템은 콘크리트 다짐 방법을 종전 유압에서 전기 시스템으로, 진동 주는 방법도 패커헤드 방식(특허품)으로 그동안의 VR 관의 문제점들을 한방에 해소한 듯합니다. 공장을 직접 안내해 준 김희병 대표는 1960년 세대라고 본인을 소개합니다. 늘씬한 키, 확 트인 성격, 언어 전달력이 좋아 무척 편했고, 접할수록 배울 것이 많다는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VR 조합 이사장직을 겸하고 있고, 필자와 함께 갔던 S 공영 대표를 보고 환영합니다. 언제든 본 사업에 참여해주셔도 좋다는 통 큰 제안도 해주었습니다. 현재 VR 조합은 원심력조합 회원사 35개에 비하면 16개사밖에 안 되어 나름 세(?)를 키워야 할 임무도 있지만, 신뢰가 갑니다. 콘크리트관 안에 플라스틱을 넣어서 만드는 오수관은 토압에도 안전하고, 수명이 반영구적이며, 특히, 오염이 없는 지하수를 만드는데 최고의 제품으로,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오수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라고 BFS 사장이 말한 것은 잘 받아들여야 합니다. 결국, 우리 시대에는 멀쩡한 포장 뜯고 다시 공사하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끝으로, 사람에게서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세상이 성큼 다가옵니다. 지게차 운전공이 리모컨으로 작업속도를 조절합니다. 이젠 변화를 따라가면 죽고. 변화를 앞서가야 합니다. 공장 인근 할머님이 맛있게 해주신 점심 초계 국수처럼 진정으로 대접받는 VR 관이 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 아닌가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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