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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 1분기 수출 고공행진

수출 36.8%↑ 내수 –19.6%↓

작성일 : 2023.06.02 09:12 수정일 : 2023.06.02 09:23

생산은 늘었는데 내수시장 전반적 불황 이어져
미국 수출비중 32.8% 기록, 47% 급성장

건설기계업계가 올 1분기에 생산 3만 331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6.2%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1분기 국내 판매는 6594대로 전년대비 19.6% 감소했고, 수출은 2만 3101대로 36.8% 증가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회장 최철곤)에 따르면, 국내 판매는 건설시장의 전반적인 불황이 지속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굴착기가 1분기에 2634대 팔리며 전년대비 10.8% 줄었다. 
6~15톤급 도심형 소형굴착기가 1319대 판매돼 전년대비 101.7% 늘었고, 미니와 중형은 40~50%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게차는 3516대로 25.5% 감소했으며, 휠로더는 53대로 15.9% 줄었다. 
스키드스티어로더는 72대로 12.5% 늘었다.
수출은 건설 호황인 북미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K지게차가 북미 시장에서 71.8% 판매증가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분기에 6억 5300만불로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미국의 수출비중은 수출의 32.8%를 차지하며 초거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이어 벨기에가 2억 3600만불로 7.5% 성장했고, 러시아가 1억 4300만불로 40.3% 늘었다. 
일본은 8300만불로 0.5% 소폭 늘었고, 중국은 7300만불로 -9.0%를 기록했다.
기타 지역으로 국가적 토목사업이 진행중인 사우디아라비아가 6900만불로 94.2% 늘었고, 인도가 6400만불로 47% 성장했다.
건설기계협회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로 북미 시장에서 반도체, 배터리 공장 건설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가와 유럽, 신흥시장에서의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의 수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북미 효과 누린 건설기계 3사
2분기에도 수출 상승세 이어갈 듯

실제 두산밥캣,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 등 국내 건설기계 3사는 올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리며 2분기 이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두산밥캣은 올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4051억원, 영업이익 3697억원을 올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46.6%, 9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밥캣이 취급하는 콤팩트 이큅먼트(소형장비), 포터플 파워(이동식장비), 인더스트리얼 비히클(산업차량) 등 전 제품군 판매량이 증가했고, 재료비와 운송비, 인플레이션 둔화로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전년대비 55% 증가한 140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미국 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 안전규제 강화에 따른 건물 유지보수 수요증가,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등 산업설비 투자 확대가 두산밥캣의 실적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미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도 선전했다. 
중동·유럽·아프리카 등에서 전년대비 12% 상승한 매출을 보였고 아시아·중남미·대양주의 경우 5% 매출이 줄었지만 소형장비 37%, 이동식장비 42% 등이 전년대비 판매율이 상승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도 북미, 유럽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 1조2878억원, 영업이익 1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12%, 46% 증가했다.
건설기계의 경우 북미시장을 비롯해 유럽 등에서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한 345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중동을 비롯해 독립국가연합, 남미, 신흥국 등에서 25% 증가한 5476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북미, 유럽, 신흥시장에서의 매출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올 1분기 매출액 1조183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9.2%, 71.3% 늘어났다.
북미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84% 증가한 2528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북미 매출은 공장 투자, 신재생, 인프라 투자가 겹치며 분기 전체 매출 비중 25%를 차지했고 유럽 1091억원(+15%), 직수출 3575억원(+10%) 등도 높은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