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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쨩과 달랏을 둘러보면서, 법고창신 “法古創新” 의미를 되새기고...

작성일 : 2024.05.09 09:36

언제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해외여행 다녀오고 1∼2달 지나면 또다시 비행기 타고 어디론가 가고 싶은 작은 충동이 생기곤 한다. 이는 아마도 불만족 잔해물이 남아서 그런 것 같고, 결국 새로운 여행 목적지에 대한 열망, 여행으로 인한 흥분과 만족, 일상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 탐험과 모험에 대한 욕구, 여행의 중요성을 깨닫고 싶은 욕구 등의 이유가 있는 것 같아서 나는 이를 통칭해서 “비행기 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옛날 직장 시절에는 시멘트, 콘크리트, 혼화제(재) 등 연구 업무와 잡일이 많다는 이유로 자주 다니지는 못했지만, 이제는 나름 여유가 생겼다. 코로나 말기에도 여행을 즐겼고, 해외에서 보름 살기, 한 달 살기를 처와 생각할 정도가 됐다. 중년에 해외여행을 자주하는 이유는 다양할 수 있는데 몇 가지 주요한 이유를 한번 알아보면.. (1) 탐험과 모험: 중년에는 안정된 삶을 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고 탐험하는 욕구가 생긴다. 해외여행은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좋은 기회이다. (2) 스트레스 해소: 중년에는 직장이나 가족과의 의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많다. 해외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3) 자아 발견: 중년은 자신의 가치와 삶의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는 시기이다. 해외여행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다. (4) 문화 체험: 해외여행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중년에는 자신의 관심사나 호기심에 따라 역사적인 명소를 방문하거나 현지 음식을 맛보는 등의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5) 소셜화와 새로운 인연: 해외여행은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소셜화를 증진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 기회가 된다. 특히, 여행 그룹이나 여행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새로운 친구를 사귈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중년에는 이러한 이유로 해외여행을 더욱 활발하게 즐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각설하고, 이번 호에서는 법고창신 “法古創新” 의미를 담아 베트남 나쨩과 달랏을 둘러본 이야기를 잠시 전하려고 한다. 이번 여행(3/25∼29)은 다양한 문화와 자연경관을 경험하고 영감을 얻으며 내면의 성장을 이루고자 노력했다. 

나쨩은 아름다운 해변과 역사적인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그곳에서 나는 푸른 바다와 화려한 해변을 품고 나짱을 누빈다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경험이었는지를 깨달았다. 나는 현지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도 해보고, 특히, 일몰을 보면서 평화를 찾았고 큰 감동을 받았다. 낮에는 더워서 사람의 이동이 별로 없고, 저녁에는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 야시장은 불야성이다. 한국에서 고급사과 한 개 값이면 열대과일 한 바구니를 살 정도로 저렴하다. 지인들과 해변 옆 호텔 야외 가든에서 사이공 맥주, 잭후르트 과일, 캐쉬너트 안주로 목을 촉촉이 축였고, 깊은 밤을 보냈다. 일정 시작이 순조로운 느낌이 든다. 첫 번째 방문지인 “나쨩 포나가르 사원”은 힌두여신 포나가르를 모시는 참파 왕국의 가장 오래된 유적지로 10개의 팔을 가진 여신을 모시는 사원이다. 전쟁으로 대부분 소실되고, 지금 남은 것은 10∼13세기경 건축된 것들, 점토벽돌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아이리조트는 머드온천과 워터파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리조트형 스파로, 머드의 입자가 파인해서 피부에 효능이 지금도 남아 있는 듯하다. 롱선사는 나쨩 시내에 있고, 가장 오래된 절이고, 이곳은 24m 높이의 세계에서 가장 큰 부처님 동상을 보유, 19세기 말에 건립, 베트남 불교 신자들에게는 중요한 숭배지란다, 그리고 담 재래시장을 둘러보았는데 최근은 경기가 옛날 같지 않다고 상인들은 이야기 한다.
나쨩을 떠나 달랏으로 3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는 여정은 마치 대관령 옛길을 지나는 코스와 유사했는데 경사도는 낮았다. 달랏은 1,500m에 위치한 고원도시로 기온이 연중 18∼23℃, 습도도 높지 않고, 신혼여행지, 인구는 약 42.5만, 프랑스 식민지 시절 건축양식이 남아있고, 이곳은 베트남 산업을 지켜주는 커피, 화훼사업(장미, 배추, 고구마 등)이 발달한 도시이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도시의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산과 호수(쑤언흐엉호)로 둘러싸인 자연 경관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첫 번째 방문지 다딴라 폭포는 2인승 레일 바이크로 이동하였는데 정말 긴장감 만점이었다. 죽림선원은 달랏에 위치한 독특한 사찰 중 하나, 우리나라 사찰과 비슷한 분위기, 간식으로 맛본 아보카도 아이스크림은 입안을 살살 녹여주었다. 케이블카 타고 달랏 시내를 구경했는데 위에서 보니 비닐하우스 천국이었다. 달랏 크레이지 하우스는 쯔엉진찐 주석의 딸 당비엣응아가 유학 후 설계했고, 1990년대에 건설, 이 건축물은 미니멀리즘과 공간주의를 결합한 스타일로, 미술적인 혼돈 느낌을 주고 있고, 매우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건축물은 현재 호텔로 운영되고 있고, 관광객들에게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황제인 바오다이의 여름 별장에서는 왕조들의 삶도 결코 순탄함은 없다는 인상을 받았다. 랑비앙산은 달랏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짚 차타고(7분) 1,950m까지 올라가 이곳 전망대에서 인증사진 찍는 것이 포인트인데 너무 긴 줄로 포기... 그리고 여인들의 섬세한 솜씨로 만들고 시설 규모가 아주 큰 자수박물관, 깨진 도자기와 유리 등을 재활용하여 만든 린푸억사원과 지하에서의 지옥 체험, 소원을 종이에 써서 종에 붙여 타종하는 체험, 달랏의 역사를 간직한 사이만-달랏역까지 관광열차(23분), 거리에서 파는 서민 먹거리 왕만두 먹기, 달랏의 야경과 정말 같은 천국 계단 올라가기, 달랏의 야시장, 모든 피로를 풀어준다는 마사지는 여행에서 빠질 수가 없다. 그리고 여행 중 한국 식사는 우리맛과 같았고, 베트남식도 문제없지만, 일부 훈련이 안 된 사람들한테는 고수, 시소 향이 걸림돌이었다. 무한 리필 상추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나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열망과 의지를 더욱 강화하였다. 미래에 대한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다.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삶을 즐기며 새로운 모험을 만나고 시작하는 것이다. 끝으로, 나쨩과 달랏을 여행하면서 나는 인생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영감을 받았다. 이 여행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insight)와 성장은 나에게 큰 자산이 되었고, 앞으로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