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업의 관점에서 본 AI·로봇 기술의 진화
작성일 : 2025.07.02 09:26
최근 사회는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효율성과 속도를 중시하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치·경제·사회적으로도 큰 변동이 있었습니다. 2024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은 2025년 6월 3일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서 일단락되었지만, 민심의 분열은 여전히 깊게 남아 있습니다. 국내외 갈등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지금, 우리는 더 이상 분열이 있어서는 안 되며,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합니다. 또한,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시점입니다.
각설하고, 이번 호에서는 지난 5월 28∼30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N-EXPO 2025(새로운 환경 박람회 2025)” 참관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환경사업의 전개와 확장이었으며, 주최는 닛포비지니스㈜가 맡았습니다. 이번 참관의 주요 목적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의 관점에서 인건비 절감, 자동화, 무인화를 실현할 수 있는 AI 및 로봇 기술의 현재 수준을 확인하고, 관련 기술의 발전 방향을 파악하는 것에 있었습니다.
전시회 개요 및 참가 목적
이번 N-EXPO 2025는 아시아 최대급 환경산업 전시회로, 독일과 중국의 바우마(BAUMA) 등과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실질적인 상담과 네트워킹이 가능해 중소기업 중심의 참가가 활발했다. 전시회에는 총 613개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방문자 수는 90,604명이라고 확인되었다. 주요 출품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1)재자원화·폐기물 처리·해체, (2)석면대책, (3)해양플라스틱·플라스틱 대책, (4)바이오플라스틱·포장·에코제품, (5)수처리·수질정화, (6)토양·대기·작업환경개선·감염증 대책, (7)바이오매스 유기성 폐기물 처리, (8)환경 소프트·스케일, 측정·분석, (9)수집운반·반송보관·물류, (10)열·쓰레기발전·열이용, (11)토목건설재해 대책, (12)탈탄소카본 중립, (13)새로운 에너지 재에너지이었다.
코로나 이후 인건비의 급격한 인상으로 중간처리업체의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AI와 자동화 기술의 도입은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노조 문제 최소화 등 다방면에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미 여러 선진국에서는 관련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핀란드 ZenRobotics는 딥러닝 기반 로봇 시스템으로 건설폐기물 자동 분류, 스페인 Sadako Technologies는 머신러닝 기반 로봇 분류 시스템 개발, 독일 스타이너트, 일본 Yushin Robotics: 센서와 컴퓨터 비전 기반 분류 기술, 오믹스, 산요 자동화, 덴소, 미쓰비시 로봇은 타 산업까지 확장 중이다. 특히, 일본 도큐건설(주)과 이시자카산업(주)은 2021년 AI 기반 폐기물 선별 로봇을 공동 개발하여 상용화했으며, 북청(北清)그룹 산하의 각산(角山)개발도 AI·로봇 기반 자동선별 시스템을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이는 가동 시간 증가와 재활용률 향상이라는 이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례다.
한편, 본 전시에서는 AI 기반 로봇 시스템을 출품한 업체가 2개사에 그쳤다. 후지 R-plus는 고정형, 근기공업은 관절형을 선보였으며, 장비 가격은 약 1∼5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대다수 기업은 플라스틱류 선별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하는 모습이었고,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에 특화된 기술 출품은 제한적이었다. 기타 주목할 기술 및 서비스 등 흥미로운 기술이 다수 전시되었다. 예를 들어 : 폐기물 파쇄 및 감량화 기술, 태양광 패널 폐기물 처리 및 분리 기술, 운반 차량 자동 세척 시스템, SDGs 기반 CO₂ 저감량 산정 기술, 탄소배출권 거래 및 CDM(청정개발체제) 컨설팅, 일본 전통 기와 폐기물 재활용 사례 등 이처럼 폐기물의 감량화 및 자원화, 탄소중립을 위한 실질적 기술들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관의 위상과 전망
이번 N-EXPO에서는 대한민국 환경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선보이는 한국관(KEITI 주관)도 설치되어 주목받았다. 출품된 기술은 다음과 같다 : 폐기물 및 자원순환 처리 기술,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AI 기반 수처리 및 수질분석 시스템, 태양광-바이오매스 복합 전력 공급 기술 분산형 에너지 및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등 이는 2030 탄소중립 국가 전략, 디지털 기반 환경 인프라 정책과 맞물려 환경 기술 산업의 수출형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
마무리하며
이번 N-EXPO 2025 참관을 통해 확인한 환경 기술의 세계적 트렌드는 ▲자동화 ▲데이터 기반 제어 ▲모듈화 ▲탄소 감축 실증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참여 기업 수는 다소 제한적이었지만, 관절형 로봇을 폐기물 선별 공정에 적용한 사례는 인력 의존도가 높았던 자원순환 산업 구조에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끝으로, “좋은 술은 좋은 사람과 나누어 마시는 것이 기본이다”라는 말씀을 전해 주신 하나케이㈜ 원 회장님과 임 이사님께서 본 참관이 가능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일본 현지 일정을 세심하게 조율해 주신 쿠로히메 그룹 카라사와 대표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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