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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건설자재시장 진단]

작성일 : 2022.01.04 02:16 수정일 : 2022.06.29 05:07 작성자 : 관리자 (c)

 

새해 건설시장 소폭 상승 전망
레미콘 등 자재가격 리스크는 여전
 
건정연, 건설수주·투자, 계약액 등 소폭 상승세 예상
 
 
 
생산요소·중대재해법·생산체계 개편 등 불확실성 대비해야
단기적 생산요소 확보 및 중장기적 미래 먹거리 대책마련도 강구
 
 
2022년 건설시장은 건축시장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예상됐다. 
다만 자재가격 리스크는 여전하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돼 체감하는 경기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2월 7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2022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2021년 건설시장은 건설수주, 건축 인허가 등 선행지표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자재가격 폭등, 통화정책 변화 등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졌다. 
또 건자재 가격 상승세가 심화됐고, 공기지연 등이 발생해 업계 수익성은 악화됐다.
그나마 내년 건설수주는 2021년 대비 2.0% 증가한 220조원으로 전망됐다.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해 공공 및 토목부문 증가율이 민간과 건축부문에 비해 소폭 클 것이란 분석이다.
건설투자는 올해 대배 3.0% 증가한 27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바라봤다. 
선행지표 누적에 따라 주거 및 비주거용 건물투자를 중심으로 건설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평가다. 
참고로 한국은행은 2.6%, KDI는 2.4%, 국회예산정책처는 1.9%, 현대경제연구원은 2.8%를 전망했다.
전문건설업의 계약액은 올해 대비 3.0% 증가한 102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주거 및 비주거용 건물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원도급에 비해 하도급부문의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내년에는 업역개편, 대업종화 등 건설생산체계 개편이 본격화됨에 따라 종합건설업보다는 전문업 시장이 수주 불균형으로 불확실성이 상당할 것으로 평가됐다. 계약액은 제한적인 증가세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은 건설투자는 2018년부터 이어진 건설업 수축 국면이 마무리되고 확장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했다. 
건설수주는 기저효과에 따라 내년에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선행지표와 동행지표 간 시차문제 해소가 기대돼 그간 지연된 공사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자재가격 상승 리스크가 여전하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돼 기업경영 상 체감경기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거란 평가다.
박 연구위원은 “건설 자재가격 상승, 요소수 대란 등이 발생하면서 생산요소의 원화한 관리가 중요한 경쟁력 요인으로 부각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기술, 디지털 전환, ESG 대비 등 중장기적 환경 변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환주 전문건설협회 건설정책실장은 “자재가격 상승, 건설기계 수급 부족, 업역폐지에 따른 수주 불균형, 중대재해법, 불법 하도급, 건설노도 쟁의 등 협회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이 많아졌다”며 “정부가 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서 규제 강화보단 기업의 기를 살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김광림 국토부 건설산업과장은 “환경, 안전, ESG 경영과 같은 간접비용 증가 등 건설물가 증가는 내년에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환경부와 산업부 등과 함께 범정부적으로 관심을 갖고 좋은 정책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레미콘업황 반등할 것”
늘어나는 고정비는 레미콘업계의 숙제
 
건설시장의 상향전망에 이어 레미콘업계 역시 최근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업황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출하량 감소세가 지속된 레미콘업계가 새해부터 반등할 기회를 맞을 전망이다. 
정부의 건축 관련 예산 확대로 대규모 공사가 예고됐을 뿐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지표도 개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늘어나는 고정비는 레미콘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예산을 살펴보면 건설시장은 전년도보다 상향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주택·기초생활 등 복지분야는 38조82억원으로 올해(35조5000억원)보다 2조5000억원 증액됐다. 
주거 취약계층 지원, 기초생활 보장 등 복지 분야에 중점 투자된다. 
도로·철도·물류 등 SOC 분야 예산은 22조791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2000억원 확대됐다. 
정부의 건설 예산 확대는 레미콘업계의 수요로 직결된다. 
새로운 구조물을 건축할 때 기초적인 타설에 콘크리트가 사용된다. 
레미콘은 건축물의 기초 골재 중 하나인 콘크리트를 뜻한다. 
동시에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주택 인허가도 호재다. 
국토부에 따르면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4만6714건으로 전년 동기(3만3257건) 대비 40.5% 늘었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해 누적 인허가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24.4% 늘었다. 
허가가 떨어진 건축물 및 단지가 새로 들어오는 점은 레미콘 수요 확대로 이어진다. 
또 다른 지표에서도 반등 예고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누적 국내 건설 수주액은 164조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12월 건설 수주는 연말 공공예산 집행에 따라 1~11월 평균 대비 70~80% 가량 높은 점을 대입하면, 사실상 2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도 각종 지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지표에서 내년 건설경기 반등을 예고하고 있어, 건설업과 등락을 함께하는 레미콘 업종 특성상 상승세로 전환할 전망”이라며 “대선 전후로 건설경기가 반등하는 것으로 봤을 때, 2022년에는 전반적인 호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현재 레미콘업계는 침체된 상태다.
지난 2018년부터 출하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레미콘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출하량은 1억7429억㎥을 기록했지만, 2018년(1억5572㎥), 2019년(1억4715억㎥)로 집계돼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출하량이 감소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출하량은 줄어드는 반면, 고정비는 확대된 바 있다. 
믹서트럭 운반비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부산‧울산 지역을 시작으로 파업이 확대됐고, 이는 운반비 10% 인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도 약 8%대의 인상이 이뤄졌다. 
동시에 주요 원료인 시멘트가격도 7년 만에 5.1% 가량 인상됐다. 
출하량이 줄어 매출액이 줄어드는 상황 속 인건비와 원재료비는 증가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하량이 다시 회복하고 있어, 새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올해에도 인건비와 원재료가 인상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하면, 수익성 차원에서 반등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건설기계 판매는 소폭 감소예상
코로나 재확산에 교체수요 하락 영향 
 
 
한편 새해 건설기계시장은 전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소폭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제기됐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는 2022년 건설기계 국내판매가 전년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기계산업협회가 최근 내놓은 ‘2022년 건설기계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국내판매는 26.9%에 달하는 증가를 기록하였으나, 2022년에는 교체 수요 하락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해외로 부터의 자재 수급의 불균형, 소형장비의 글로벌 수요 확대로 일부 주요 기능품 공급 제한 우려 등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협회측은 2022년 SOC예산은 28조원으로 전년도 본예산 대비 5.7% 가량 증가했으나, 코로나 19의 재확산에 따른 경제 침체 우려 확산 및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SOC 예산(30조원) 편성이 기대에 미치치 못한다는 점도 시장 축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새해 건설기계 수출도 지난해 증가폭에는 미치지 못하는 10%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굴착기 수출의 경우 고성장에 대한 반작용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지게차, 휠로더 등 품목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굴착기 내수판매는 감소하며, 지게차, 휠로더, 스키드로더는 증가하는 등 품목별로 편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굴착기의 경우 2021년에 43.1% 증가하며 45,870여대가 판매된 굴착기는 2022년에는 감소할 것으로 협회는 진단했다.
지난해 나타난 고성장에 대한 반작용이 반영되며 증가율은 11.9%로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2021년 40% 이상 증가율을 달성한 14톤 급의 중형 굴착기의 경우 올해 고점  달성으로 인한 반작용으로 2022년 판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중대형급 판매는 교체주기 도래로 금년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2021년 10월 기준으로 20% 가까이 성장한 미니 굴착기 판매는 2022년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