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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업계, R&D 투자 확대로 불황 뚫는다

친환경·AI 잡아라

작성일 : 2024.05.09 09:26

건설기계업계 R&D 투자 전년 대비 증가
올해도 R&D 투자 확대 전망…글로벌 경쟁력 제고

건설기계업계가 글로벌 경기 불황 타개를 위한 카드로 R&D(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꺼내들었다.

R&D 투자 확대로 친환경 시장에 대응하는 동시에 AI(인공지능)을 활용한 무인화에도 패달을 밟는 등 제품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건설기계 업계는 미래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R&D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기계 업체들의 R&D 투자 확대 움직임은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인데 친환경과 AI 등을 활용한 무인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먼저 친환경 건설기계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술력 확보가 중요해졌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건설기계 환경 규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는데 두 지역이 국내 건설기계 업계의 핵심 시장이기 때문에 친환경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 기술은 연비 개선, 전동화와 수소 제품 개발이 중심이다. 
건설기계로 작업을 하거나 이동할 때 디젤엔진 가동으로 인해 탄소가 배출되는데 연비 개선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볼보건설기계 코리아는 지난해 2월 100억원을 투자해 창원공장 내 배터리팩 생산라인을 착공했으며, 2024년 6월부터 전기 연료 솔루션을 생산과 유통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볼보건설기계는 중형 전기 굴착기 EC230 Electric 생산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건설기계 전동화 비전에 따른 중요한 도약을 이루었다. 
볼보건설기계는 향후 고객들의 수요를 고려해 소형, 중형 전기 굴착기 뿐만 아니라, 수소 기반의 대형 전기 굴착기까지 전기구동 장비 생산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며 전동화를 주도해 나가기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 볼보측은 현재 판매하고 있는 ECR25 전기굴착기와 함께 1.8톤 전기굴착기를 추가 도입을 검토중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연계한 고객 중심의 영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HD현대 건설기계도 유럽 배기 규제 대응을 위한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또 디젤엔진 대신 배터리를 탑재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소연료전지가 들어가는 건설기계까지 개발하고 있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지난해 배터리가 탑재된 1.7톤 전기굴착기를 출시했는데 올해는 1.9톤 전기굴착기를 출시한다. 
현재는 소형 굴착기에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지만 기술력을 확보해 향후에는 중대형 전기굴착기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수소 지게차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3톤급 수소 지게차 개발을 완료했는데 2톤과 5톤급의 수소 지게차 제품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스키드 로더 등으로 수소 기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I 중심의 무인화 역시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건설 현장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건설기계 무인화와 함께 AI 활용을 포함한 건설현장 모니터링 및 생산·안전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건설기계의 전자제어 플랫폼 개발 등을 진행 중인데 향후 건설기계 스스로 작업하는 기술까지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적용한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무인 전기 콘셉트 로더 등을 선보인 데 이어 농업 및 조경 장비(GME) 시장에서도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건설기계 업계는 올해도 친환경 기술 확보와 AI 기술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에 R&D 투자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기계 업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R&D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필수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경우 건설기계 무인화를 넘어 건설 현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을 무인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술개발이 꾸준히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밥캣도 올해 R&D 투자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건설기계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들도 친환경과 무인화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R&D를 통해 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장기적인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R&D 투자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대부분이 호실적을 받아들었다.
시멘트 업계는 최근 건설 경기 침체와 유연탄 등 전력비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에 시달렸다. 
이런 상황에서도 줄줄이 견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지난해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늘면서 수요가 회복된 데다, 판매단가 인상 효과가 지난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