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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재의 사일로(Silo) 저장

작성일 : 2024.10.07 09:48

서언
그동안 우리나라 대부분의 레미콘 공장에서는 모래, 자갈인 골재의 경우 주로 야적방식을 채택해 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야적형태는 GNP 상승 및 레미콘 공장이 도심화할 경우 여러 공해문제가 제기될 수 있으므로 새로운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원고에서는 골재 저장의 새로운 방식으로 제안할 수 있는 사일로 저장에 대하여 소개해 본다.


골재의 야적
이제까지 우리나라 레미콘에서 실시하고 있는 골재의 저장형태는 대부분 야적방식으로, 그 전형적인 모습은 <사진 1>과 같다.


<사진 1> 골재의 야적 모습
(KCI, 콘크리트용 골재, 기문당, 2024)


즉, 야적장의 상부는 골재의 함수율 관리로 우수, 빙설이 포함되지 않고, 여름철에는 직사광선에 의해 고온이 되지 않도록 덮개나 지붕을 설치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바닥은 함수율 관리나 진흙이 섞이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콘크리트 등의 경질재료로 경사를 주어 배수가 원활히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격벽은 골재 종류별로 칸막이를 설치하여 다른 종류의 골재가 혼합되지 않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야적방식의 골재 저장은 강풍 등 바람이 불 경우 비산먼지가 발생할 수 있고, 차량 및 중장비의 운행은 소음 및 진동 문제가 있으며, 공장 자체는 폐수처리 문제와 시각적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 따라서 이의 해결책으로는 골재의 사일로 저장을 고려할 수 있다.


사일로 저장
사일로란 선박, 열차, 트럭 등으로부터 하역된 유동 상태의 화물(곡물, 사료 등)이나 가루 형태의 화물(시멘트 등)을 저장하도록 설치된 원통형 창고를 말한다. 
따라서, 이제까지 레미콘 공장의 경우 시멘트, 플라이애시 및 고로슬래그 미분말 등은 사일로에, 화학혼화제 및 회수수 등은 탱크에 저장하고 있었는데, 야적이 주류를 이루었던 골재의 경우도 사일로에 저장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골재를 사일로에 저장하는 방식은 <사진 2>와 같이 골재 종류별로 별도의 사일로에 저장하는 개별방식과 <사진 3 및 4>와 같이 하나의 대형 사일로를 6개 등 몇 개의 칸막이를 설치하여 보관하는 통합방식이 있다.


<사진 2> 골재저장 사일로 (개별방식)
(KCI, 콘크리트용 골재, 기문당, 2024)

각각의 경우 주의점으로, 바닥에는 물 빠짐 배관을 설치하여 벨트 콘베이어로 물이 떨어지지 않게 하고, 사일로 내부 골재량을  적외선법 등의 재고 측정장치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하며, 골재의 잘못된 투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CCTV 설치 및 관리자 확인 시스템 등을 도입하여야 한다. 
사일로 바닥은 출구를 향해 50도 이상의 각도로 균일하게 배출되도록 하고, 외벽은 겨울철의 경우 수분을 함유한 골재가 동결하지 않게 하고, 여름에는 직사일광으로 고온이 되지 않게 단열재설치 및 단열페인트 등 으로 대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이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경량골재를 저장할 경우에는 건조되지 않도록 스프링 쿨러 등으로 프리웨팅(Prewetting)을 실시하여야 한다.


결언
현재 야적방식의 골재 저장은 도심지의 레미콘 생산방식으로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공해문제, 민원문제 등으로부터 자유롭고, 양질의 골재 품질로 관리하기 위하여는 사일로 저장이 바람직한 방향임에 레미콘 공장이 도심에서 도시 변두리로 쫓겨나지 않고 생존하기 위하여는 골재의 사일로 저장 등 현대적인 설비로의 선제적인 대책 검토가 필요하다.

<사진 3> 골재저장 사일로(통합방식)
(일본 아이자와)


<사진 4> 골재투입 지상 호퍼
(일본 아이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