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10.04 01:52
잘 아는 선배로부터 음악회 동영상 카톡을 받았다. 아마도 전달한 선배는 영상의 깊은 배경 내용을 모르고 전달만 해 주신 것 같았다. 음악회는 지난 8월 20일 재독 8.15 행사 때 부른 노래로 국교 시절 많이 불렀던 고향의 봄, 아리랑 등이었다. 나는 마침 이 시기에 독일 출장 중이었고, 재독한인회에서 음악회를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던 터라 이 영상은 단순히 넘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음악회에 나온 아이들의 배경을 독일 지인한테 물어보았다. 독일에는 한국 여자와 독일 남자들과 결혼을 한 사람들이 많은데 자녀를 출산하면 98%가 아버지를 닮기 때문에 전부 독일 사람처럼 보인다고 한다. 그 애들이 다니는 학교 친구들한테 한국 노래를 가르쳐서 음악회를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고, 또 들을수록 신비스러운 목소리에 저절로 감동스러움이 북받쳐 올랐다. 이들은 10월 6일부터 한국공연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인터록킹 블록의 역사, 즉 포장용 콘크리트로서의 블록의 개념은 아피아 가도(Via Appia) 등으로 대표되는 로마 제국 시대의 포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것들은, 잘 다짐 된 노반 위에 석재를 긴밀하게 설치하여 시공되었다. 이후 19세기 말경 독일에서 포장용 콘크리트 블록이 개발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기존의 돌 포장을 대체할 포장재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포장용 콘크리트 블록이 급속히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940년대 후반 네덜란드로 벽돌 포장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배경으로 벽돌 포장은 그동안 널리 포장재로 사용되었으나, 전쟁 재해 복구에 의한 주택 수요가 높아지면서 벽돌이 건축용으로 사용되어 벽돌이 부족하게 되었다. 따라서 벽돌과 비슷한 형태의 콘크리트 블록이 제조되어 포장에 이용되게 된 것이다.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들의 포장 대부분은 돌로 쌓거나 벽돌 포장이 있었기 때문에 콘크리트 블록이 널리 보급될 토양은 충분히 있었다. 그중에서도, 독일에서는 네덜란드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했다. 그리고 1956년에 제니스 사가 제조 기계를 개발하면서 인터록킹 블록이 탄생했다. 이후 기술혁신의 발전과 함께 더욱 보급되어 현재 인터록킹 블록 포장은 표준 포장으로 인지되기까지 많은 성장을 해온 것이다. 일본에서는 1973년에 제니스 사의 제조 기계가 처음 도입되어 인터록킹 블록의 제조가 시작되었다. 그 후, 시멘트 메이커들이 중심이 되어 독일의 각사로부터 기술 도입을 실시함과 동시에 1983년에는 인터록킹 블록 기술 연구회(현재의 사단법인 인터록킹 블록 포장 기술 협회)가 설립되어 인터록킹 블록의 보급이 진행되었다. 한국은 필자가 쌍용C&E 재임 시 일본으로부터 기술 도입을 위해 만든 보·투수블록한국공업회(2006년 2월, 초대회장 안무열 대표)가 있었고, 국가적으로는 (사)한국블록협회(초대회장 조윤호 교수)가 2015년 4월 발족하여 효시가 되었다.
각설하고, 이번 호에서는 지난 8월 14~20일에 네덜란드를 방문했을 때 유럽에서 급속하게 보급되고 있는 케라믹 패널에 대하여 장비 설계 제작회사인 후마보사, 제품을 생산·영업하는 MBI, 그리고 지역 전시장을 각각 방문해서 보고 들은 정보를 독자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다.
흔히들 인터록킹 블록의 기술은 이젠 디자인, 면 처리를 제외하고는 거의 한계에 왔고, 영업 마진도 옛날 같지 않다고들 한다. 그런데 유럽에서는 케라믹 패널에 콘크리트를 접착시켜서 만든 케라믹 콘크리트 보도블록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 케라믹 패널의 노하우를 가지고 건식 콘크리트와 접착을 시켜서 만드는 케라믹 콘크리트 보도블록은 실내·외 바닥과 내·외장재로도 최고의 인기 제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케라믹 패널 표면에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 색상을 넣어서 만들며, 약 300가지 종류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보도블록 및 인테리어 제품으로 유행되고 있다. 케라믹 패널과 콘크리트는 접착이 안 된다고 하며, 케라믹 패널에 습식 콘크리트나, 레미탈 등 다른 여러 방법으로 수년간 접착 방법을 연구하였는데, 접착이 안 되고 일시적으로 접착이 되어도 시간이 지나면 케라믹 패널이 전부 깨진다는 문제가 발견되었다. 그래서 유럽의 모 회사는 12년간 연구 개발하여, 케라믹 패널에 건식 콘크리트를 접착하여 패널을 만드는 접착 기술을 개발했고, 자동 생산 기계로 케라믹 콘크리트 보도블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케라믹 콘크리트 보도블록 시장은 2020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케라믹 콘크리트 보도블록 시장은 많은 발전을 하여 일반 콘크리트 보도블록처럼 사용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한다. 케라믹 패널 두께는 1, 2, 3, 4, 5, 6cm 종류가 있으며, 두꺼울수록 가격이 비싸다. 따라서 사용처에 따라 케라믹 패널 두께가 다르게 사용된다. 케라믹 패널 위에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사용처에 따라 패널 두께가 3cm, 4cm, 5cm로 만든다. 케라믹 패널 두께 1cm 콘크리트 두께 3cm로 총 두께 4cm로 만들며, 케라믹 패널 두께 1cm 이상은 가격이 비싸, 케라믹 패널 두께 1cm에 콘크리트를 접착시켜 강도는 더욱더 강하게 만들어 실내·외 바닥재 및 내·외장재로 사용된다. 케라믹 콘크리트 보도블록의(총 두께 4cm) 가격은 인조대리석이나 보도블록에 수지 코팅을 한 제품보다 저렴하고, 고 내구적인 최고의 인테리어 제품이다. 케라믹 콘크리트 보도블록 표면의 컬러 색상과 디자인 그림은 자외선에도 색상이 변하지 않으며 반영구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 보면, 인조대리석과 화강암 돌 콘크리트 보도블록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미래 시장의 제품은 아마도 케라믹 콘크리트 보도블록뿐이라고 이곳 영업이사는 힘주어 말한다. 케라믹 콘크리트 보도블록은 나무 무늬, 돌무늬를 넣어서 만들며, 실내·외 보도블록 외장재, 정원 바닥 등 다양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 가정집 (나무)라미네이트 바닥처럼 실외 도로에도 케라믹 콘크리트 보도블록 라미네이트로 나무 무늬나 돌무늬로 만든 케라믹 콘크리트 보도블록으로 시공할 때가 온 것 같다. 케라믹 콘크리트 패널 자동화 생산 기계는 1일 8시간에 약 2,000㎥를 만들 수 있으며, 현재는 특허 등록된 후마보사의 기계로만 케라믹 콘크리트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끝으로, 케라믹 패널은 타일, 석재, 인조대리석과도 경쟁이 되며 무엇보다도 내가 원하는 문양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가 있는 장점이 있으며, 시장도 바닥재, 벽재, 포장용 구조재까지 용도 확장이 아주 큰 제품군으로, 향후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것도 시간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끝으로, 금번 유럽을 다니면서 마스크 쓴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다. 그래도 나는 여행 내내 마스크를 꼭꼭 쓰고 다녔다. 혹시라도 귀국 때 양성 판정받으면 유럽형 코로나 감염으로 건강 걱정과 외톨이 자가격리 10일이 정말 두려웠기 때문이다. 코로나 없는 세상이 그립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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